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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전, LG도 두산도 라인업 대폭 수정···구본혁 선발 유격수, 강승호 데뷔 첫 4번 [IS 잠실]

LG 트윈스도 두산 베어스도 우세 시리즈를 위해 라인업을 대폭 수정했다. LG(원정팀)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2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15일) 경기와 비교하면 오지환을 대신해 구본혁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고, 박해민이 2번에서 8번까지 내려간 변화가 두드러진다. LG는 전날 10안타 8볼넷을 어도고 2득점에 그쳐, 2-5로 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찬스에서 박해민이나 타격감이 안 좋은 타순에서 자꾸 끊긴다"며 "득점 찬스를 놓치니까 경기가 힘들어진다"고 타순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최근 주장직을 내려놓은 오지환의 선발 제외에 대해선 "지금은 한 템포 쉬고 재정비를 하는 게 급선무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홈 팀 두산 역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정수빈(중견수)-조수행(좌익수)-양의지(우익수)-강승호(1루수)-양석환(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박계범(2루수)-전민재(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4번 타자 김재환이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함에 따라 이승엽 감독은 강승호를 4번 타자로 투입했다. 프로 통산 580경기, 1928타석을 소화환 강승호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 강승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351 5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타율과 홈런은 단독 1위, 타점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전날 왼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된 허경민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승엽 감독은 평소보다 선발 라인업을 늦게 짰는데, 허경민이 훈련을 마친 후 몸 상태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허경민이 어제 근육통 영향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선발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상대 왼손 선발 투수 손주영을 맞아 1~2번 정수빈-조수행을 제외한 3~9번을 모두 오른손 타자로 배치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3경기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 중인 오른손 투수 김동주다. LG와 두산은 이날 각각 김진성(감기 몸살)과 이영하(부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지난 12~13일 1승씩 주고받은 가운데 14일 경기서 웃는 팀이 우세 시리즈를 기록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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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강승호 데뷔 첫 4번타자 선발, 허경민-김재환 라인업 제외 [IS 잠실]

두산 베어스 강승호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정수빈(중견수)-조수행(좌익수)-양의지(우익수)-강승호(1루수)-양석환(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박계범(2루수)-전민재(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강승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351 5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타율과 홈런은 단독 1위, 타점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4번 타자 김재환이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됨에 따라 이승엽 감독은 강승호를 4번 타자로 투입했다. 프로 통산 580경기, 1928타석을 소화환 강승호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 또한 전날 왼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된 허경민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승엽 감독은 평소보다 선발 라인업을 늦게 짰는데, 허경민이 훈련을 마친 후 몸 상태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허경민이 어제 근육통 영향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선발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상대 왼손 선발 투수 손주영을 맞아 1~2번 정수빈-조수행을 제외한 3~9번을 모두 오른손 타자로 배치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3경기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 중인 오른손 투수 김동주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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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안타 10개 중 홈런이 7개...한유섬 "반복 훈련으로 생긴 반응 덕분입니다"

'거포' 본능을 되찾은 한유섬(36)이 SSG 랜더스의 올 시즌 3번쨰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이끌었다. 한유섬은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2연전 2차전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SSG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한유섬은 2회 말 1사 1루에서 키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했고, 2구째 몸쪽 낮은 코스 147㎞/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한유섬의 올 시즌 7호 홈런이었다. 전날(9일)까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6개)를 제치고 홈런 부분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유섬은 KBO리그 역대 180번째로 통산 10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자축포까지 쏘아 올렸다. 한유섬은 6·7회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 SSG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한유섬은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2018시즌 41홈런을 치며 리그 대표 거포로 올라선 한유섬은 2023시즌은 타율 0.273·7홈런에 그쳤다.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타격 자세를 수정한 게 역효과가 났다. 전반기 출전한 80경기에서 기록한 홈런은 2개뿐이었다. 타율도 1할 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6·7월 한 번씩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마음을 비우고 나선 9·10월, 한유섬은 출전한 32경기에서 타율 0.425·3홈런을 기록했지만, 2023시즌 전체 기록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 달성도 6시즌에서 멈췄다. 밑바닥을 찍은 한유섬은 올해 스프링캠프 출발 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팀이 내게 원하는 건 홈런과 타점이다. 두 자릿수 홈런을 다시 기록하고 싶고, 득점 기회에서 해결사 역할도 잘 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개막 뒤에도 한유섬에겐 악재가 있었다. 타자 키에 따라 다른 스트라이크존(S존)이 적용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도입 여파다. 한유섬은 타격 스탠스는 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스윙할 때 무릎을 굽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더 낮아지기도 한다. 키(1m90㎝)가 큰 편이라 자신에게 적용되는 S존 상단 기준이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15경기 타율은 0.170에 불과했다. 이숭용 SSG 감독도 "(한)유섬이는 ABS 도입 최대 피해자"라고 했다. 타율은 낮지만 홈런 생산은 41홈런을 기록한 2018시즌보다 더 빠르다. 15경기에서 6개를 기록했고, 이날 1개 더 추가했다. 안타 10개 중 7개가 홈런이다. 경기 뒤 한유섬은 "오늘 1000 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 달성하는 동안 지도해 주신 감독님들, 코치님들이 생각났고, 아직 야구 인생이 끝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출장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던 나한테도 만족스러운 기분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선수 생활이지만 끝까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더 많은 경기를 출장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회 투런포를 친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나도 놀랐다. 몸쪽 꽉 차게 좋은 공이 들어왔는데 어떻게 쳤는지는 모르겠다. 지금까지 반복 훈련으로 생긴 반응으로 친 홈런이었고 스스로도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0 19:20
프로야구

[IS 인천] 김광현 통산 다승 3위, 한유섬 홈런 단독 1위 등극...SSG, 키움 꺾고 10승 선착

에이스 김광현(36)과 주포 한유섬(35)이 진가를 발휘한 SSG 랜더스가 2024시즌 3번째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거뒀다. SSG는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8-4로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한유섬은 선제 투런포 포함 멀티 출루를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날(9일) 시리즈 1차전에서도 8-5로 승리한 SSG는 2연승으로 3연전 우세를 확보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3월 마지막 주말 3연전, 두산 베어스와의 4월 첫째 주 주중 3연전에 이어 세 번째 위닝시리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6패)째를 거두기도 했다. 김광현은 바로 전 등판이었던 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3회 초 투구 중 허리 통증 탓에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우려 속에 나선 10일 키움전에서는 부상 여파가 전혀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이전 8경기 기준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862를 기록했던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3회까지 피안타가 없었고, 4회 무사 1·2루 위기에선 최주환을 병살타, 이형종을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광현은 리그 대표 투수이자 프로 17년 차 베테랑답게 노련한 투구 운영을 보여줬다. 변화구 위주 공 배합을 하다가도, 허를 찌르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사해 스윙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전 경기까지 타율 0.560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던 키움 1번 타자로 나선 이주형과의 승부가 대표적이었다. 1회 초엔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고, 3회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차례로 보여준 뒤 직구로 히팅포인트를 흔들어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1회 이주형에게 145㎞/h 이상 강속구만 3개를 구사했지만, 3회 범타를 유도한 직구는 140㎞/h에 불과했다. 완급 조절 능력도 보여줬다. 김광현은 올 시즌 3승(무패)째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개인 통산 161승(88패)째를 쌓으며 정민철(현 해설위원)과 함께 KBO리그 통산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공격은 한유섬이 가장 빛났다. 그는 2회 말 1사 1루에서 키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한유섬의 올 시즌 7호 홈런이었다. 전날(9일)까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6개)를 제치고 홈런 부분 단독 1위로 올라선 순간이다.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을 자했다. 한유섬은 6·7회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 SSG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2018시즌 41홈런을 치며 리그 대표 거포로 올라선 한유섬은 2023시즌은 타율 0.273·7홈런에 그쳤다.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타격 자세를 수정한 게 역효과가 났다. 전반기 출전한 80경기에서 기록한 홈런은 2개뿐이었다. 6·7월 한 번씩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올 시즌도 타율은 15경기에서 0.170에 그쳤다. 낮은 자세로 스윙하는 그에게 선수 키에 따라 다른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은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거포 본능은 살아났다. 안타 10개 중 7개가 홈런이다. 이숭융 감독은 "한유섬은 중요한 시점에 좋은 타격을 해줬다.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한유섬이 홈런을 친 6경기에서 SSG는 모두 이겼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0 16:38
해외축구

‘1985년생’ 모드리치, 통산 173번째 A매치…세계 14위 등극

‘1985년생’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의 A매치 시계는 계속 돈다. 통산 173번째 A매치를 소화한 그는 이 부문 14위에 이름을 올렸다.모드리치는 24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 약 60분을 소화한 뒤 니콜라 블라시치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모드리치는 이날 역시 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중원을 구성한 그는 패스 성공률 91%(58회 성공/64회 시도)·롱 패스 성공 3회(100%)·드리블 2회·볼 경합 승리 4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모드리치에게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인 7.5점을 줬다. 39세 모드리치는, 여전히 크로아티아의 핵심을 맡고 있는 모양새다.한편 이날 경기는 모드리치의 통산 173번째 A매치였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는 역대 A매치 출전 회수 전체 14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톱14 중, 3월 A매치에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건 모드리치 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205경기)뿐이다. 안드레스 과르다도(멕시코·181경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이상 180경기) 등도 여전히 현역이지만, 이들은 부상 등의 이유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심지어 모드리치는 호날두와 함께 이들 중 나이가 가장 많다.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그는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오는 6월 끝난다. 지난해 재계약 뒤, 올 시즌에도 공식전 33경기 2골 6도움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다만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들어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대표팀에서는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이날 포함 1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입지가 탄탄하다.한편 이날 크로아티아는 9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집트를 제압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4 11:05
NBA

[IS 피플] '린새니티' 제레미 린 "제2의 린 말고...독창적인 자신 되길"

"다른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고, 그에 맞추려 할 필요 없다. 그게 내가 최고의 리그에서 성공한 원인이었다. 창의적인 선수가 돼야 한다."아시아계 선수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족적을 남겼던 제레미 린(36·뉴 타이페이 킹스)이 다음 세대 도전자들을 독려했다.린은 지난 8일부터 필리핀 세부 훕스돔에서 진행된 2023~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 4에 뉴타이페이 킹스 소속으로 참가했다. 다만 코트 위에 나타나진 않았다. 최근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은 그는 이번 행사 전부터 불참을 선언했고, 앞서 8일 열린 준결승전 역시 출전하지 않았다.1초도 뛰지 않았는데도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린은 아시아 리그로 향하기 전 NBA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그는 NBA 통산 480경기 평균 11.6점 2.8리바운드 4.3어시스트 1.1 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전성기로 꼽히는 2012~13시즌 때는 8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평균 32.2분 13.4점 3리바운드 6.1어시스트 1.6스틸로 활약했다. 인상적인 활약 덕에 이름에 광기(insanity)를 붙인 '린새니티'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8~19시즌 때는 토론토 랩터스 소속으로 파이널 우승도 맛봤다. 아시아계 가드로 NBA에서 살아남았던 건 그가 사상 처음이다. 린은 대회에 결장하는 만큼 인터뷰를 피했지만, 지난 9일 팀 훈련을 앞두고 처음으로 취재진의 요청을 수용했다. '아시아에서 제2의 린이 탄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다. 린은 "나도 자라는 동안 제2의 야오밍, 또는 다른 제2의 누군가라는 그림자 속에서 꿈을 키웠다"고 떠올리며 "다음 세대는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면서 자신만의 길을 갔으면 한다. 다른 이와 자신을 비교하고, 그에 맞추려고 할 필요 없다. 그리고 그렇게 했던 게 내가 최고의 리그에서 성공했던 이유였다"고 했다. 그는 "창의적으로 해야 한다.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농구는 공학이 아니라 예술과 같다. 2 더하기 2는 4가 아니다"고 덧붙였다.물론 다름이 전부는 아니다. 린은 "물론 살아남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힘든 시간도 있었다. NBA 선수들이 내게 패스를 주지 않고 무시할 때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상대를 존중하고, 내 실력을 선보이면 된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그렇게 해야 NBA에서 성공할 수 있다. 아시아 선수가 성공하기 어렵긴 하지만, 재능이 있다면 누구든 기회가 있다면 그걸 잡고 나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1 05:25
메이저리그

2021년 WS 우승 주역…통산 159홈런, '마이너 계약'으로 워싱턴행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33)가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로사리오가 워싱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최대 400만 달러(53억원)를 받을 수 있는 스플릿 계약으로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정식 발표될 전망이다. 로사리오의 지난해 연봉이 900만 달러(120억원)였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조건이 반토막 났다.빅리그에서 9년을 뛴 로사리오는 왼손 타자로 통산 159홈런을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지난해 성적은 142경기 타율 0.255(478타수 122안타) 21홈런 74타점. 망막 쪽 문제로 고전한 2022년 부진(80경기 타율 0.212 5홈런)을 털어내며 반등했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분위기는 차가웠다. 로사리오는 2021년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WS) 주역이다. 그해 LA 다저스를 상대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6경기 타율 0560(25타수 14안타) 3홈런 9타점 맹타를 휘둘러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좀처럼 거취를 확정하지 못한 그에게 손을 내민 건 워싱턴이었다.워싱턴은 지난해 팀 홈런이 151개로 MLB 30개 팀 중 29위. 1위 애틀랜타(307개)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ESPN은 '로사리오가 가벼운 워싱턴 타격 라인업에 절실히 필요한 파워를 가져다줄 수 있다. 워싱턴은 오프시즌 왼손 타자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7 18:28
프로야구

진통제 맞고 우승했는데, 또···LG 김진성 "매시즌 죽기 살기죠"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진통제를 맞고 출격 대기한 LG 트윈스 마운드 최고참 김진성(39)이 2024년에도 "죽기 살기로 뛰어야죠"라고 말했다. 김진성은 2024년 LG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동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KS서 당한 복직근 부상 여파 때문이다. 대신 이천 2군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1군 캠프에서 동료들의 페이스를 무리하게 쫓다 괜히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판단해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그의 복직근 부상은 '영광의 상처'였다. 김진성은 지난해 11월 KT 위즈와 KS 3차전 3-1로 앞선 4회 말 2사 1, 2루에서 선발 임찬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배정대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몰린 그는 김상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김진성은 "배정대와 승부 때 마치 불에 지지듯이 미친 듯이 아팠다. 김상수와 승부 도중에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타임'을 외칠까 고민도 했다"면서 "(근육이) 찢어지더라도 막고 내려가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마운드를 내려와) 너무 아파서 울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김진성은 이후 진통제를 맞고 출격 대기했다. 그러나 KS 4~5차전에선 등판이 이뤄지지 않았다. KS 성적은 2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1홀드. 그는 "부상 악화가 걱정됐지만 팬들께 우승 약속을 하지 않았나. FA(자유계약선수) 계약 때도 차명석 단장님께 '욕 먹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29년 만의 우승 도전이었는데 고통을 참고 던져야지라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1985년생 김진성은 팀 내 마운드 최고참으로 여전히 든든함을 자랑한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80경기에 등판하고, 평균자책점은 2.18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70이닝 이상 투구한 58명의 투수 중 피안타율이 0.174로 가장 좋았다. 올 시즌엔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과 함덕주의 부상 여파가 있지만, 그는 "어깨가 무겁진 않다. 기량이 좋은 후배들이 많다"고 걱정하지 않았다. 이어 "현재까지 과정은 순조롭다. 남들보다 늦게 훈련을 시작해 밸런스와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으로 통증은 전혀 없다"고 웃었다. 김진성에게 LG는 특별하다. 30대 후반에 전 소속팀(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뒤 힘들어할 때, 테스트를 거쳐 어렵게 기회를 준 구단이다. 그는 "내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한해였다. 우승을 위해서 내 프로 생활 23년 중 그렇게 쏟아부은 적이 없다"고 돌아봤다. 2024년에도 마찬가지다. 그는 "마음 편히 야구를 해본 적이 거의 없다. 지난해 팀이 우승했고,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을 끝으로 FA 계약이 만료돼 더 잘해야 한다. 매 시즌 죽기 살기로 뛰어야 한다"면서 "LG에서 오래오래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04 07:03
메이저리그

시애틀, 금지약물 80경기 징계 받은 빅리그 65경기 우완 불펜 산토스 영입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금지약물 징계를 받았던 오른손 불펜 그레고리 산토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시애틀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의 불펜 투수 산토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대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시애틀의 유망주 랭킹 15위 우완 투수 프리랜더 베로아, 25위 잭 델로치 그리고 2024 드래프트 전체 69순위 지명권을 얻었다.산토스는 지난해 화이트삭스에서 60경기에 출장해 66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2승 2패 5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65경기서 2승 4패 7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00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산토스는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고, 2년 뒤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그러나 빅리그에 데뷔한 2021년 6월 금지약물 스타노졸롤이 적발돼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스타노졸롤은 근력을 강화하고 지구력을 높이는 효과를 지녔다. 시애틀은 제리 디포트 편성본부장과 저스틴 홀랜더 단장 체제에서는 처음으로 드래프트 지명권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MLB닷컴은 "그만큼 시애틀은 산토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2.04 12:21
프로축구

[오피셜] 기성용, FC서울과 재계약 확정…팬들과 김기동 감독 바람에 답했다

기성용(35)이 올 시즌에도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뛴다. 동행을 이어가길 바랐던 팬들, 그리고 김기동 신임 감독의 바람에 ‘재계약’으로 화답했다.서울 구단은 27일 “FC서울의 영원한 프랜차이즈 스타 ‘마스터 키(KEY)’ 기성용이 앞으로도 서울의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선다”며 “구단의 상징이자 팀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 온 기성용과의 재계약을 확정 지으며 올 시즌을 향한 출발선에 함께 서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지난 2020시즌 서울 복귀 후 5년 연속이자 서울에서만 통산 9번째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기성용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 소속으로 활약하며 K리그 80경기 8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2008년과 2009엔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2년 연속 선정됐고,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서울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스코틀랜드 셀틱FC로 이적한 기성용은 영국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지난 2020년엔 유럽 진출 당시 ‘서울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다시 검붉은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지난 시즌까지 서울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에 출전해 15골·20도움을 쌓았다. 서울 구단은 그를 ‘리빙 레전드’라고 표현했다.지난 시즌을 끝으로 서울과 계약이 끝난 기성용은 그동안 거취에 대해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팬들은 여전히 핵심으로 활약 중인 기성용과 동행을 간절히 바랐다. 이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김 감독은 앞서 취임 기자회견 당시 “과거 서울을 상대할 때 전방 압박, 높은 위치에서의 수비를 노렸는데 기성용 때문에 공략하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압박 능력도 뛰어나고, 빌드업 능력도 갖췄다. 이제는 같은 팀으로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거꾸로 전방에서 나가는 게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기성용과 전화 통화를 오래 했다. 빨리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서울이지 않냐’고 했다. 빨리 계약하고 좋은 축구를 해보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고 기대했다. 기성용의 답은 서울과 동행이었다. 그는 구단을 통해 “2023 시즌이 끝나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나 시즌이 끝난 이후에 지도자 코스를 진행하며 영국에서 수많은 감독님들을 만나면서 더 생각이 많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기에 재계약까지의 기간이 길어진 것에 팬들에게 죄송스러움이 컸다”면서 “다시 팬들 앞에 서겠다는 결정을 한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김기동 감독님께서 FC서울 감독으로 부임하시고 전화 통화를 나누면서 나에 대한 확신의 고민으로 확답을 못 드렸던 게 죄송스러웠는데 감독님에 대한 확신이 있고 능력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선보이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태국 후아힌에서 1차 동계전지훈련 중인 서울 구단은 29일 오전 귀국해 잠시 숨을 고른 뒤 내달 4일 일본 가고시마로 출국, 2차 동계전지훈련에 나선다.김명석 기자 2024.01.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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